위궤양과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의 존재를 처음으로 증명해 200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배리 마셜 박사가 포스텍을 찾는다.
포스텍은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호주의 대표적인 미생물학자인 배리 마셜 박사를 초청, 2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제13회 아운강좌를 연다.
마셜 박사는 이번 강좌에서 ‘노벨상, 그 이상으로 가는 길: 인간 대 헬리코박터파일로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능성 요구르트 제품의 광고모델로도 잘 알려진 마셜 박사는 위궤양이 스트레스나 음식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의 감염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위에서는 강한 산성 때문에 어떤 세균도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으며,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직접 균을 먹어 급성 위궤양을 일으킨 뒤 항생제로 치료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