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 업계, 모바일 BI 시장 눈독…기존 솔루션 업체와 한판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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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 업체들이 빅데이터에 이어 모바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BI가 용이한 정보접근과 편의성,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등을 앞세워 고객을 분석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BM과 오라클, 테라데이타가 모바일 BI 솔루션을 내놓은 데 이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잘레시아 등 전문 BI 솔루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IBM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 2011’에서 아이패드용 분석 솔루션 ‘코그너스 모바일’을 선보였다.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솔루션은 이동 중에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분석을 가능케 해준다. 판매와 고객, 금융 데이터 분석을 대시보드와 스코어카드 등 풍부하고 화려한 화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IBM은 코그너스 모바일이 금융, 의료, 공공, 소매, 여행 등 분야에 최적화 설계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의사들은 전자의료기록(EMR) 분석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처방과 향후 치료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 미국의 한 동물원은 코그너스 모바일로 방문 고객 패턴과 증감 추이를 분석해 신규 마케팅에 적용함으로써 연간 매출을 25% 증대시켰다.

 오라클은 업무연속성계획(BCP) 관점에서 모바일 BI에 접근하고 있다. IBM에 한 발 앞서 블랙베리 등 다양한 모바일 장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다. 핵심은 BI 솔루션인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OBIEE)’을 모바일 장비에서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OBIEE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디케이터’와 관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어프로벌 포 매니저’가 대표적이다. 관리자들은 모바일기기로 영업 실적을 실시간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위한 솔루션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 EPM BI사업부 관계자는 “과거 BI는 일부 경영자와 관리자에게만 필요한 도구였지만 현장에서도 신속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면서 일반 사용자 사이에서도 점차 모바일 BI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데이타는 모바일 BI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패드에서 고객이 직접 은행거래 정보를 요약·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고객경험 관리 툴’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이 외에도 소셜 미디어 등을 위한 모바일 BI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늘릴 방침이다.

 김명석 잘레시아 이사는 “모바일 BI 시작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잘레시아만 해도 작년과 올해 실적이 눈에 띌 정도로 향후 전망이 밝다”며 “이에 따라 DW 어플라이언스 업체나 SAP 등 전사자원관리(ERP) 업체, 전문 BI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표>DW 어플라이언스 업체 모바일 BI 솔루션

 <자료>업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