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조선닷컴 등이 1일 보도했다. 그 동안 애플은 국내 시장의 게임 사전심의를 이유로, 지난 1년 7개월 동안 국내 사용자들의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접근을 막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는 지난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 분류 기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이번주 중에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국내에 개방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국내 게임업계 고위 임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오는 3일쯤 국내에 개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개방시점에 맞춰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 관계자 역시 개방 시점을 못박지 않았지만, 게임 카테고리가 곧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와 국내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빠져 있는 상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이용등급 심의를 사전에 받고 있는 국내 법규를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제작 업체들은 해외 마켓에만 신작을 올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한편, 구글코리아 역시 당초 10월 중으로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개방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정감사 후속 대책자료를 확인한 결과, 구글 게임 카테고리가 10월 중에 개설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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