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그리스 내각, 결국 만장일치로 국민투표결정

그리스 내각이 결국 만장일치로 국민투표를 결정했다.

2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각의 결정에 따라 투표가 가능한 한 빨리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등이 긴급 타전했다.

앞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오 그리스 총리는 1일 유로존의 2차 추가 지원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히자 유로존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이어 그리그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까지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 밖에도 파판드레우 총리는 오는 4일 의회에 내각 신임안 투표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선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로화 체제에 대한 심각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며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조기에 철회되지 않는다면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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