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미국 에너지스타 친환경 LED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주관 ‘에너지스타’ 인증 시험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인정기구(KOLAS)와 함께 미국 에너지스타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체계적인 친환경 LED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스타는 미 정부가 조명을 비롯한 전기·전자제품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지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수 요건이다. 민간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외부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으려면 각 제품별로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과 약 9개월 기간이 소요된다.

 LG이노텍은 에너지스타 인증의 다양한 규격 중 LED 수명과 관련된 ‘LM-80’ 시험을 자체 수행할 수 있다. LM-80 시험은 LED 제품별로 총 6000시간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뒤 일정 기준 이상 광속(광량)이 유지되는 제품을 걸러내는 광속 유지율 측정 시험이다.

 LG이노텍은 업계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LED 제품을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LG이노텍 측은 “에너지스타 인증 시험기관 자격 획득은 글로벌 수준 LED 성능 평가 능력을 인정받은 것” “향후 세계 LED 조명모듈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