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느끼는 개인정보의 가치가 약 2,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전문기업 에이쓰리시큐리티가 최근 일반인 152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가치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기업·기관에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금전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65%의 응답자가 평균 2,100만원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0%는 ‘개인정보의 가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고 응답했다.
또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경우 해당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법적인 소송을 진행하겠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80.9%가 진행할 것이라고 답해,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소송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의지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떤 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소송을 하겠는가’라고 설문에는 복수 응답으로 99%가 ‘주민등록번호’라고 답했고 98%가 ‘금융정보’라고 답했다.
이어 나이, 성별 등 ‘개인신상정보(52%)’, ‘주소 및 연락처(46%)’, ‘의료정보(3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경우 해당 기업·기관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겠는가’란 질문에는 전체응답자 중 50%(76명)가 ‘탈퇴한다’고 응답했으며 ‘비밀번호를 변경하겠지만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이라는 응답이 12.5%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성향을 살펴보면 성별분포로 남자가 75%(114명), 여자가 25%(38명)이고, 연령대로는 20대가 3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연령대는 30대(28%), 40대(17%), 50대(12%), 10대(2.6%)였으며, 직업은 54%가 회사원 및 전문직 등의 직장인이었다.
한재호 에이쓰리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반인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가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법 시행과 이슈화로 개인정보 소송절차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유출 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에서는 고객과의 신뢰도 유지나기업의 장기적인 영속성을 위하여 정보보호 체계를 정비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유출보안의 위협이나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