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운용체계(OS)를 아이스크림샌드위치(구글 안드로이드 4.0)로 업그레이드한다.
지금까지 LG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OS로의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다. 그러나 2일 LG전자는 영문 페이스북 페이지(LG Mobile)에서 “옵티머스 2X의 구글 안드로이드 4.0(코드명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 계획을 잡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이 구글 안드로이드 4.0 OS로의 업데이트 계획이 없다는 소문을 부정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한 미디어가 소품종 대량생산의 삼성전자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의 LG전자는 구글의 OS 업데이트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OS 업데이트에 따라 손을 봐야 할 단말기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영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LG가 옵티머스 2X에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LG firmly denies the rumors that claim LG will not be providing the Ice Cream Sandwich (ICS) OS update for the LG Optimus 2X. These rumors are NOT true)”라며 “LG는 현재 옵티머스 2X뿐 아니라 다른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대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OS 업데이트 플래닝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별 스마트폰 단말기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썼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 내 LG전자 스마트폰(LG모바일) 페이스북 페이지의 이 같은 대응은 2주 전 LG의 인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나온 말을 반박하는 것이다. 2주 전 LG전자의 인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옵티머스 2X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LG전자는 “우리는 옵티머스 2X P990에서 안드로이드 4.0을 업데이트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PC매거진은 당시 LG전자에게 이와 관련해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당시에는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즉 2주 동안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정책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LG전자의 한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로의 업그레이드 계획이 올라와 있다. 이번 주 월요일인 31일 게재된 이 포스트에서는 11월 중 이동통신사별 단말기의 OS 업그레이드 계획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제야 진저브레드이면 언제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데이트 될 것인가”는 사용자들의 댓글도 보인다.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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