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소개되었던 야후의 라이브스탠드가 드디어 아이패드용 앱으로 나왔다. 개념 발표 9개월만의 일이다. 특히 이번 라이브스탠드 앱은 맞춤뉴스형 디지털 잡지 플립보드와 경쟁한다는 점, 매각 검토 중인 야후가 가장 큰 모바일 앱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각) 야후가 발표한 아이패드용 앱 라이브스탠드는 지난 2월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생 플랫폼으로 발표했던 것이다. 야후의 라이브스탠드는 스포츠, 뉴스, 금융, 사진공유사이트 플리커(Flickr),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omg! 등 야후의 디지털 콘텐츠 라이브러리 및 강력한 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야후의 아이패드용 라이브스탠드는 야후와 야후 협력사인 콘텐츠 프로바이더들의 모든 콘텐츠를 가지고 사용자가 맞춤형 ‘잡지’ 스타일로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만 골라서 볼 수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연동된다. 즉 플립보드와 대단히 유사하다.
플립보드는 아이패드용 디지털 잡지로, 맞춤형 뉴스서비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플립보드는 4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플립보드가 수백만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 라이브스탠드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패드용 디지털 잡지 플립보드(Flipboard)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아이패드용 라이브스탠드 발표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모바일 시장을 향한 야후의 가장 큰 걸음이라면서도 야후 이사회가 야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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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