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2011 핵심 기간산업 보호현황 보고서` 발표

 시만텍이 전세계 37개국 3475개 국가 핵심 기간산업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 시만텍 핵심 기간산업 보호현황 보고서(2011 Symantec Critical Infrastructure Protection Survey)’에 따르면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노리는 표적공격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IP(CIP Participation Index) 참여지수는 전년 대비 18%나 하락한 82%로 나타났다.

 지난해 등장한 ‘스턱스넷(Stuxnet)’을 비롯해 전세계 화학 및 방산업체를 공격한 ‘니트로(Nitro)’와 신종 표적공격 듀큐(Duqu) 등 최근 사이버 공격들이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이번 시만텍 조사에서 핵심 기간산업 관련기업들의 정부 CIP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및 참여도는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6%가 정부의 핵심 기간산업 보호계획에 대해 국가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도 55%와 비교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정부 CI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도 지난해 56% 보다 낮은 37%에 머물렀다.

 기업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평가가 하락하면서 사이버보안에 대비하는 수준 또한 하락했다. 전세계적으로 전반적인 대비수준은 전년 68~70% 대비 평균 8% 포인트 하락한 60~63%였다.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기술사업 본부장은 “향후 니트로 및 듀큐와 같이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노리는 고도의 표적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은 국가 차원에서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 민간 기업, 보안 업계 모두가 공동의 사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CIP 참여 지수(CIP Participation Index): CIP 참여 지수는 핵심 기간산업 관련기업과 해당 정부의 CIP 프로그램간 연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토대로 구성된 지수로, 2010년을 기준 모델 연도로 삼는다. 이에 따라 2010년 CIP 참여지수는 100%로 정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