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주 발행을 통해 1조원(8억 84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3시 거래소 증시 마감 후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2012년 자본지출에 쓸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유상증자설이 돌자 LG전자에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유상증자 보도가 나오자 거래소에서는 LG전자가 장중 하한가로 밀려나며 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2시 50분 현재, 13.73% 빠진 61,600원에 거래 중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일 LG전자의 장기 외국환 및 자국환 표시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은 기존 `BBB`를 유지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 P)역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낮추는 등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LG전자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봇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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