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 산업기술보호협회,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 개소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3일 서울 서초구에 개소한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3일 서울 서초구에 개소한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서울 서초구에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 개소하고 보안관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는 보안 강화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도와 온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이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종합상황실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용되며, 통합보안위협탐지시스템 등 최첨단 관제설비를 갖췄다.

 센터에서는 △개별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분석해 주는 사전진단 △네트워크 및 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침해사고 발생시 원인분석 및 대응 보안솔루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구축엔 17억6000만원이 투입됐으며, 더존정보보호서비스가 보안관제서비스를 담당한다. 중소기업은 기술지킴센터에서 내년까지 무료로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3년 이후에는 계약업체 간 협의 및 시장조사를 통해 월 3~5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서비스를 이용가능하다.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는 올해 대상기업 250개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국가 핵심기술 또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5000개까지 점진적으로 이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 개소식에서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보안관제서비스’와 ‘내부자 정보유출방지관제서비스’ 2가지 서비스를 이용 전 후 모습을 비교, 직접 시연했다. 사용자 PC에 악성코드가 유입되거나 개인정보 유출 등 민감한 사고 발생시 즉시 경고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 소개됐다.

 2012년 제공 예정인 내부자정보유출방지 서비스는 내부인이 웹 메일, USB 등을 통해 회사 주요 데이터를 유출하면 어떤 자료를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유출했는지 로그 기록이 남아 회사 기밀 유출 등에 효과적이다.

 한민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은 “중기청이 실시한 지난해 산업기밀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 13.2%가 기술유출 경험이 있고 피해액은 건당 14억9000만원에 달한다”며 “스스로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를 통해 확실한 보안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