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드라이브 및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시게이트는 데스크톱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브랜드를 통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라쿠다(Barracuda) 그린, 바라쿠다, 바라쿠다 XT로 구분되던 시게이트 HDD 브랜드는 바라쿠다와 바라쿠다 XT로 간소화된다.
바라쿠다 그린이 저전력 제품이기는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바라쿠다 그린은 내년 2월 생산이 중단된다.
최상위급 모델인 바라쿠다 XT는 브랜드명이 남는 대신 HDD가 아닌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SSHD)로 대체된다.
스캇 혼 마케팅 부사장은 “보다 단순한 데스크톱용 제품 라인업은 시게이트 고객들이 요구해온 사항”이라며 “새로운 바라쿠다 제품군은 개인 사용자가 엄청난 양의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시게이트는 이날 바라쿠다 그린을 대신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디스크 한 장당 1테라바이트(TB) 용량을 구현했다. SATA 6GB/s 인터페이스와 7200RPM 회전속도, 64MB 캐시를 지원한다. 새로운 트래킹 기술인 ‘아큐트랙’을 처음 적용해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이 제품은 늦어도 다음 주 국내 출시 예정이다. 제품 용량은 250GB에서 최대 3TB까지 제공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