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지역 도로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허용기준을 넘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1일 원자력의학원 현장조사에 이어 2일 11:00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해당 지역 26개소의 지표 1m 높이에서 정밀 측정한 결과 최고 방사선준위는 1.4μSv/h(마이크로시버트)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도로에 매일 하루 1시간씩 1년간 서 있어도 연간 허용선량을 넘지 않는 범위다.
따라서 인근 주민이 해당 도로를 일상적으로 사용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5개소)에 대해 방사능 농도 분석과 발생원인 등을 조사 중이며 조사결과가 완료되는 경우 그 결과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길에서 장사하거나 거주하는 주민들은 하루에 한 시간씩만 있는 게 아니다”며 “연간선량을 측정하는 정부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