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우수 재능학생 대표인 송성종 군(서울과학고 2학년)은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처럼 따뜻하고 실력 있는 공학도가 되고 싶은 꿈을 가졌다. 이를 위해 전자신문의 IT교육지원 장학금처럼 정보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송 군의 소감을 미리 들어봤다.
내가 정보과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육청에 정보과학 영재교육원이 새로 생겼던, 초등학교 6학년 때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면접관께서 자판기의 알고리즘을 물어보신 것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교 때는 각종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던 주위의 친구들보다 수학과 과학을 잘하지 못했는데, 정보과학 영재교육원의 질 높은 교육이 내가 이 분야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중학교 때는 처음으로 해외에 가서 교육 받을 기회를 얻고, 노트북PC도 갖게 됐다.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 대기업이 주최한 ‘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덕분이다.
그때 과제 중에 바닥에 놓인 여러 물건을 집는 로봇을 프로그램 하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정보 분야의 재능을 높이 평가 받고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 받은 이런 경험들이 내가 정보과학 공부에 매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서울과학고를 진학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오늘 나는 전자신문의 IT 우수 재능 장학생으로 선정돼 이 자리에 오게 됐다. IT라는 정말 고마운 두 글자 덕분에 그리고 많은 분들의 감사한 지원 덕분에 지금 여기에 서 있다. 오늘의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미래라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IT분야의 인물로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를 꼽는다. 하지만 나는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잡스의 5년 선배 스티브 워즈니악을 닮고 싶다. 잡스가 냉철하고 배짱 있는 사업가라면, 워즈니악은 따뜻하고 실력 있는 공학도다. 워즈니악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자기가 소유한 주식을 사원들에게 나눠주는 인간적인 면모도 가졌다.
정보과학은 현재 우리나라가 첨단을 달리고 있고,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다른 분야에 비하여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이 너무 부실하다. 아예 컴퓨터를 배울 기회가 없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전자신문사 IT 교육지원 장학금처럼 정보과학 분야에 관심과 후원이 더 많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송성종 군은 ‘2011 제28회 서울특별시 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 동상, ‘제6회 전국IT꿈나무 올림피아드’ 최우수상(2008년), ‘제25회 서울청소년 과학탐구대회’ 동상(2007년)을 받았고, 워드프로세서 1급(2006년)과 ITQ 한글A등급(2004년) 자격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