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대학원생 김정량씨 친환경 강판 코팅액 개발

부경대 대학원생 김정량씨 친환경 강판 코팅액 개발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각종 산업용 강판 부식을 막아주는 새로운 친환경 코팅액을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경대 학연협동기계공학과 김정량 씨(24, 사진)다.

 김 씨가 개발한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액’은 환경오염 유발물질인 크롬을 사용하지 않고, 티타늄과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자동차, 냉장고 등 각종 제품의 냉간압연강판은 부식 방지용 코팅액으로 크로메이트를 사용했다. 하지만 크로메이트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대체할 코팅액 개발에 관심이 높아졌다.

 김 씨는 “냉간압연강판을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액으로 처리한 뒤 소금물에 의한 부식 정도를 실험한 결과, 기준치인 7시간 동안 부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코팅액의 효과를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액으로 코팅된 냉간압연 강판의 열처리 온도에 따르는 내식성 연구’ 논문을 통해 증명했다. 이 논문은 지난 10월 27일 세계 30여 개국 700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회 하이브리드 소재 및 공정(HyMap)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수 발표상(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