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위원장,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연내 조사 완료"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그동안 일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몇몇 법위반 혐의를 발견했다”면서 “제재까지 포함해서 일부 조사는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위반 사항을 발견해 제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범 관행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기업인이 일감몰아주기 자제 자율선언으로 개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일부 대기업 계열회사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시스템통합(SI), 건설, 광고 등 분야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부당지원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백화점 판매수수료 문제에 대해 “이번에 타결돼도 매듭이 아니다”면서 “조만간 1단계를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명품과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실태를 공개했고, 여러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게 나왔기 때문에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며 “필요 부분은 백화점 업계에 2단계로 권유, 유통업계에서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