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9.1인치 이상 대형 패널 시장에서 업계 처음으로 `더블 트리플 크라운(Double Triple Crown)`을 달성했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대형 패널 시장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28.7%로 1위였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과 생산면적 기준 점유율도 모두 28.3%로 1위를 차지, 출하량과 매출, 면적 모두에서 최상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 TV패널 등 부문별 출하량 기준 점유율도 각각 25.4%, 33.4%, 25.8%로 1위를 싹쓸이, 주요 부문 톱을 석권하는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3분기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는 세 분기 연속으로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왔다"며 "과거에는 글로벌 패널 업체들의 각 세대에 따라 TV, 모니터 등 주요 제품 분야가 달랐기 때문에 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는 어려웠지만 꾸준한 투자로 전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출하량 기준 24.3%, 매출과 면적으로는 각각 25.3%, 24.7%의 점유율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전체 대형 패널 시장 출하량은 연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전분기 대비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다만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분기 51%에서 3분기 53%로 오히려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의 TV패널 시장 점유율은 2.5% 하락한 반면 우리는 1.6% 증가, TV패널 시장에서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태블릿 PC 분야에서도 3분기 이후 꾸준히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사장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LCD 시장과 관련,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통해 "그간 높은 품질, 튼튼한 고객 구조 확보 및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기업 경쟁력을 키워왔다"면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앞으로 더욱 빠르게 높여갈 것"이라고 독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