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오는 2015년 여름이면 북극해 빙하가 다 녹아버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해양과학 전문가인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피터 워드햄스 교수는 북극해의 빙하 면적이 굉장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빠르면 4년 안에 모두 없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드햄스 교수는 빙하 감소세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는 미국 해군대학원 비슬라프 매슬로프스키 박사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연구에 이용된 예측 모델이 매우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워드햄스 교수의 이 같은 주장은 북극해 빙하가 2030년대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등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워드햄스 교수는 여름에 녹은 빙하가 겨울에 다시 생기더라도 일단 북극해에 `빙하 없는 여름`이 도래하면 석유탐사와 물류수송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북극곰 등 극지방에 서식하는 생물이 멸종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