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5의 몇 가지 버그를 해결한 iOS 5.0.1을 정식 발표했다. 지난 10월 초 발표된 iOS 5의 첫 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10일(현지시각) 애플의 릴리즈 노트에 따르면 iOS 5.0.1은 크게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버그를 해결했으며, 아이패드(1세대) 멀티태스킹 제스처 추가, 아이클라우드 문서 관련 버그 해결, 음성인식 ‘시리’에서 호주 영어 인식 개선 등이다.
iOS 5.0.1은 44.6MB로 iOS 5가 설치된 아이폰3GS, 4, 4S,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터치 3/4세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단말기에서 Settings>General>Software Upate로 들어가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지난달 하순경 영국 아이폰4S 구매자 일부는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소모된다며 애플 서포트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이 현상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이들 사용자에 접촉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약 1주가 지난 이달 3일(현지시각) 애플은 올싱즈D에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으며 수주 내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고 짤막한 답변을 보내 배터리 문제를 공식 인정했다. 또 애플 스토어의 직원들에게는 배터리 문제를 호소하는 구매자가 방문할 경우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두 가지 베타 버전(9A402/9A404)을 개발자 대상으로 배포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실제 사용자의 테스트를 위해 프리 릴리즈를 배포하는 애플 시드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실 사용자에게 제공되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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