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9.2% “임·직원 간 연봉차이 해도 너무해...하는일 없어 보인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임원과 직원간의 연봉차를 매우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남녀직장인 1,509명을 대상으로 ‘임직원간의 연봉격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임직원간의 연봉차이가 많이 나느냐는 질문에 ‘매우 심하게 차이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69.2% 비율로 가장 높았다. ‘조금 차이난다’는 28.7%, ‘차이 없다’는 2.1%에 그쳤다.

임직원간 연봉차이가 ‘매우 심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직장인 78.3%가 연봉 차이가 매우 심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외국계기업이 75.0%, 중소기업이 68.9%, 공기업이 56.3% 순으로 나타났다.

임직원간의 연봉차이가 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자가 51.2%, ‘인정한다’가 48.8%로 조사됐다.

연봉차를 인정 할 수 없다고 답한 773명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 ‘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능력이 부족하다(40.1%) △책임감이 없다(23.4%) △인성이 부족하다(22.8%) △리더십이 부족하다(18.2%) △기타(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봉차를 인정한 736명은 그 이유에 대해 ‘그만큼 책임이 뒤 따르기 때문에’란 답변이 응답률 70.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고 때문에(46.6%) △위치에 걸 맞는 처우이기 때문에(27.9%) △나도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11.5%) △받을 만한 능력이 된다(8.8%) △기타(0.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원들이 임원들의 연봉 외에 부러워하는 것으로는 ‘높은 법인카드 사용 한도’가 4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격적인 성과급(34.9%)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30.8%) △품위유지비 지원(26.4%) △주유비 지원(14.8%) △고급 차량지원(11.7%) △골프회원권(2.7%) △기타(0.9%) 순이었다.

임원을 꿈꾸는 직장인은 전체 81.2%로 10명 중 8명에 달했다. 남성 직장인은 87.6%, 여성 직장인은 74.7%로 임원을 꿈꾸는 여성 직장인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한편, 잡코리아 연봉 통계서비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사원급과 이사급의 연봉이 평균 4,750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세 평균 연봉 수준은 △사원급(2,547만원) △대리·과장급(4,068만원) △차장·부장급(5,703만원) △이사급(7,297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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