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김치냉장고가 대용량 제품 위주로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지난 10월까지 딤채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30ℓ 이상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5배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스탠드형 제품 10대 중 8대는 대용량이 판매된 셈이다.
특히 성수기를 앞둔 10월과 11월 상순에 468ℓ 최대 용량 제품 판매 비중은 스탠드형 제품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8월 상단 2칸은 양문형 도어로, 하단 2칸은 서랍형 구조로 된 ‘4룸 4도어’ 타입 468ℓ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배추김치 103포기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뚜껑형도 대용량 제품이 잘 팔렸다. 지난달까지 200~220ℓ급 제품 누적 판매 비중은 67.2%를 차지했다. 반면 120~180ℓ급은 32.8%로 대용량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김치냉장고 평균 용량은 1995년 53ℓ에서 시작해 매년 커지고 있으며 2007년에 200ℓ를 넘어섰다. 평균 용량은 한 해 판매된 김치냉장고 용량 총합을 판매 대수로 나눈 값이다.
류봉수 전략경영팀장은 “본래 용도인 김치 보관 외에 과일·야채 등 신선 식품 보관으로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대용량 제품이 김치냉장고 시장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대용량 선호 추세는 향후 수 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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