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트위터 등에서 `밀레니엄(천년)이다`, `100년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빼빼로데이보다 농업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지역 대형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에는 `천년에 한번,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에 선물을`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숫자 1이 6자리 겹치는 2011년 11월 11일은 천년에 한번 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란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은 대부분 이번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에 남자ㆍ여자 친구에게 기억될만한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천년에 단 하루`라는 L제과의 광고문구와 달리 숫자 1이 6번 겹치는 날은 2111년, 2211년을 포함해 100년에 한번씩 되풀이된다"고, 트위터에서는 "진짜 천년에 한번은 2111년뿐"(사용자 JR***)이라며 지나친 상술을 각각 지적했다.
"내일이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고? 아니야.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는 1111년 11월 11일이고, 이미 지나갔다"(ru*****)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내일은 농민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 그 분들을 생각합시다"(HY***), "내일 빼빼로데이와 우리농산물 가래떡데이로 한판 붙어봅시다. 11월 11일은 농민의 날, 가래떡데이입니다"(HA****)라며 농업인의 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농업인의 날! 건강한 농산물로 내남친, 내여친 건강부터 챙겨주자"(VI*),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면 천년 전에 빼빼로가 있었단 말이냐? 차라리 가래떡 날이 천 년 전에 있었다면 믿어주지"(su****)라는 견해가 리트윗(RT)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여학생들끼리 학교에서 1자와 닮은 막대과자를 선물한데서 시작돼 밸런타인ㆍ화이트데이처럼 선물을 주는 기념일이 됐다.
한 네티즌은 "빼빼로데이는 연인들의 것이 아니라 우정을 확인하는 친구들의 것이야. 커플들! 화이트데이랑 밸런타인데이 있으면서 빼빼로데이까지 점령하지 마!"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농업인의 날인 十一월 十一일은 흙(土)자가 겹치는 날로 1996년부터 정부의 법정기념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