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그린파워 코리아]<3부>대기업의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⑤한화그룹

 한화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2007년부터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항체 신약 물질 및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연구를 시작한 한화케미칼은 2009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HD203’을 개발해 가장 앞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D203은 세포주 개발부터 배양·정제·제형화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생산공정을 모두 한화케미칼에서 자체 개발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와 7억2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화케미칼은 HD203의 성공적인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천식치료제, 폐암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상업생산을 위해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5㎡ 용지에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 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바이오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통한 선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