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은 건망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4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298명에게 건망증이 있는지를 묻자, 88.3%가 ‘그렇다’고 답한 것. 아니라고 답한 이들은 11.7% 뿐이었다.
건망증이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 정도를 물었다.
▶‘약간 심하다’(46.4%) ▶‘매우 심하다’(6.5%)로 절반 이상이 본인의 건망증이 심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심하지 않다’는 답변(▶‘별로 심하지 않다’ 14.4%, ▶‘전혀 심하지 않다’ 0.8%)은 비교적 낮았다.
이들은 건망증의 대표적 증상으로 ▶‘대화 중 하려던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41.4%)를 꼽았다. 이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27.4%)거나 ▶‘물건을 놓고 다닌다’(21.3%) ▶‘약속을 잊어버린다’(4.2%)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3.0%) ▶기타(2.7%) 등이었다.
건망증은 업무에도 방해가 되고 있었다.
건망증이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적 있는지를 묻자, ‘있다’는 답변이 77.2%로 ‘없다’(22.8%)는 답변보다 크게 높았던 것.
또한, 건망증으로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47.5%)는 이들도 절반에 가까웠다.
직장인들의 건망증, 그 원인은 무엇일까?
스스로 진단한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긴장감 등 정신적 요인’(59.3%)이었다. 신경 쓸 일이 많아 그렇다는 것. 이어 ▶‘스마트폰, PC 등으로 무언가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18.6%) ▶‘과다한 업무량’(11.4%) ▶‘노화’(2.7%) ▶‘사고 경험, 약물 복용 등 신체적 요인’(1.9%) ▶기타(3.8%) 등이었고, ▶‘잘 모르겠다’(2.3%)는 답변도 소수 있었다.
대처 방법으로는 ▶‘메모를 자주 한다’(41.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메모하는 습관으로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 ▶‘머리를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15.6%)거나 ▶‘휴대폰 알람 기능 등을 활용한다’(11.4%)는 이들도 있었고, 아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9.1%)거나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3.4%)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건망증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 대처하지 않는다는 이들도 17.5%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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