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송자)가 함께하는 지역아동센터 학습지원사업 ‘KB희망공부방’이 지난 11~12일 양일간 ‘KB희망캠프’를 진행했다.
‘KB희망공부방’ 참여기관 실무자와 아동, 청소년 등 2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간에 네트워크 형성과 친목도모를 위해 2011사업 평가 및 실무자 교육, 참가자 기부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필리핀 소외지역에 학용품 키트를 지원하는 ‘기부 참여 프로그램’은 KB희망공부방 수혜자가 또 다른 의미의 기부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소외아동들 필리핀에 희망 보내다’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KB국민은행 대학생 해외 봉사단 ‘라온아띠’와 연계해 진행한 기부 이벤트다. 캠프에 참가한 국내 소외학생들이 필리핀 학생들을 위해 1인1물품을 가져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물품들은 필리핀 산파블로(San Pablo)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용품과 함께 칫솔, 치약, 일회용 컵 등의 위생용품도 함께 전달되는데 이 위생용품은 같은 지역에 있는 Bangong 초등학교의 위생교육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KB희망캠프’ 관계자는 “물품이 전달될 필리핀 산파블로 지역에서는 가정 형편 상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중퇴한 아이들 1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 곳에는 필기구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 한우리지역아동센터 김세진(가명, 12)양은 “작은 학용품 하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가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듯이, 필리핀 친구들도 이 학용품으로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B희망공부방’은 지난 2007년 KB국민은행이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습 지원 사원의 일환으로 시작한 것으로 2008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손을 잡고 더욱 많은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KB희망공부방’은 학습 능력이 우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생 1:1 멘토링을 지원하는 ‘KB study star’와 학습 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KB study sharp’ 등 두 가지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전국 40개 지역 아동센터에서 25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