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비데이면서,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이 있는 날이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즐거움만 있겠지만 영화나 뮤지컬을 제작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영세한 독립영화제작사나 지방의 극단 등 관심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력과 목표가 뚜렷한 이들은 펀듀(www.fundu.co.kr)에서 소셜펀딩을 활용해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제작비용을 후원 받고 있다.
펀듀에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가 있다. 그중 최근의 진행사례를 보면,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국악 공연(불세출), 부산의 지역극단(극단맥), 인디음악 전문사이트(휘핑뮤직), 공포체험(다크니스), 독립영화(상실) 등이 있다.
이외에 종료된 프로젝트에도 영화, 음반, 앱북 제작 등이 성공하여 후원금을 받았고, 연극, 잡지, 미술 전시회, 강연회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되어 관심을 받았다. 문화 이외에도 아이디어 상품 등의 기술분야나, 사회적 측면의 프로젝트도 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후원자에게 정성들이 선물로써 보답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 바로 소셜펀딩이다.
좋은 취지로 운영이 되고는 있지만 소셜펀딩에 대한 인지도가 적어 큰 금액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사례가 적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 하는 일에 대한 후원이라면 금액이 크지 않아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제조업체가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금액을 모으는 것은 어렵다.
이런 문화가 잘 정착된 해외의 사이트에서는 큰 금액의 후원도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이런 성공자체를 커다란 자랑거리로 여기고 소셜펀딩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고객이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개발하려고 하는 것을 소개만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하고 나선다고 생각해봐라.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며 자랑스럽게 내 아이디어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실현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후원하는 펀듀’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펀듀.
오늘 무비데이를 맞아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펀듀(www.fundu.co.kr)에서 영화제작에 참여해 문화발전에 일조하고, 재미있는 후원보상을 받아보는 것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