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목마른 지구촌

kbs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목마른 지구촌
kbs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 목마른 지구촌

 ☆KBS 1TV 15일(화) 저녁 10시

 중국인들이 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물 때문이다. 석회질을 비롯한 물 속 성분이 그냥은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대륙의 호수 68%, 지하수 57%는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이 나라 661개 도시 중 3분의 2는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최근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방에서 수자원 확보에 나서면서 국제 분쟁의 불씨가 생겨나고 있다.

 KBS글로벌진단 ‘위기의 시대-2부, 목마른 지구촌’에서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사회적인 갈등에 대해 취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멘, 수단 같은 물 부족 지역에서는 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삶의 질이 현격하게 차이난다. 물 분배의 불평등이 사회적 불평등으로 전이된다.

 이같은 물 문제는 기후변화 때문에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연구소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모델에 따르면 2100년 지구 기온은 4.8도 상승하고 서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은 지금보다 더욱 건조해진다. 한국 역시 기온 상승에 따른 수분 증발량이 20%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 각국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치중하고 있다. 물을 얻기 위해 다른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물 사용을 위한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