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7분기만에 세자리수 매출 기록

 코아로직이 2009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다시 세 자리 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코아로직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아로직(대표 서광벽)은 3분기 매출 157억,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26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아로직은 지난 2분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출까지 큰 폭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성장궤도로 진입하게 됐다.

 코아로직은 엠텍비젼과 함께 2000년대 초 국내 팹리스 쌍두마차로 급성장했으며 지난 2006년 매출 1902억원을 달성해 정점에 올랐다. 예전 피처폰에 사용되는 카메라프로세서를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해왔으나 카메라프로세서 기능을 베이스밴드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흡수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코아로직은 지난 2009년부터 휴대폰에서 탈피, 컨슈머 분야로 주력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TV·차량용블랙박스·내비게이션 등 컨슈머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잇따라 출시했다. 시장도 국내 위주에서 해외로 다각화하고 있다.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매출이 올해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서광벽 코아로직 사장은 “컨슈머용 프로세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고객요구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양산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