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R&BD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제주가 하게 될 것입니다.”
14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제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제주는 녹색기술 상용화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테스트베드가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장은 “이 센터에 에너지기술 개발과 기술을 실증할 한국형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반 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개별기술 실증과 시스템적 효과까지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통합형 설비”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연은 이와 함께 산업기술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국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이를 위해 14일 국제에너지기구와 EU·미국·덴마크·중국·일본 등 6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 회의를 열고 빠른 시간 내에 국제협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오는 25일엔 산업기술연구회 경영협의회를 제주에서 개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추인할 방침이다.
“에너지연 대전 본원과 해외 유수 연구진 간 원격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황 원장은 에너지 관련 인력교육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동안 국내 에너지 관련 교육이 미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곳에서 태양광과 태양열·담수화·풍력 등과 관련한 인력들이 시설을 직접 보면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의 해외자원외교 후속조치 차원에서 우리와 연계를 맺고 있는 국가의 관련 공무원 교육 등도 모두 이곳에서 실시할 것입니다.”
제주=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