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함께 향이 좋은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사람들은 행복감에 젖어 들게 된다. 이처럼 커피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맺어주거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충실한 가교 역할을 자임해왔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눈 한 잔의 커피는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아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80년대에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셨던 사람들이라면 ‘사이폰 커피’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증기압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해내는 방식의 사이폰 커피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80년대 당시, 많은 커피숍들에서 이 사이폰 커피를 판매했었다.
요즘은 도구의 관리가 어렵고 유리 플라스크를 알코올 램프나 할로겐 램프로 가열해 추출해내는 방식의 번거로움 때문에 이 사이폰 커피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드물지만 80년대를 지낸 사람들의 추억 속 이 커피는 은은한 불빛과 낭만이 어우러진 형태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사이폰 커피와 같은 추억 속 커피의 멋과 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커피를 단순히 맛이나 필요에 의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애잔한 추억과 감성으로 마시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이 때문에 서울의 삼청동이나 홍대를 비롯한 경기도 외곽의 멋과 예술이 집합한 카페촌들에서는 사이폰 커피와 더치커피 등 조금은 번거로울지 몰라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커피들이 다시금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의 풍경을 느끼며 바람을 쐬는 동시에 커피에 추억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경기도 외곽의 커피 전문점들을 찾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맛’이 아닌 ‘멋’을 담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에 위치한 ‘카페 갤러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양주시 최초의 갤러리&로스터리 카페로도 유명하다.
카페 갤러리아는 일본 고노(KONO) 커피아카데미를 수료한 전문 바리스타가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21가지의 원두와 케냐AA를 베이스로 블랜딩한 최상급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이 전문 바리스타의 섬세한 손길이 빚어내는 핸드 드립커피와 8시간의 기다림으로 완성되는 더치커피, 그리고 추억 속 사이폰 커피까지 모두 느껴볼 수 있다.
게다가 최고급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만을 이용한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 와플까지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높은 만족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카페 갤러리아가 주목 받는 이유는 매달 새롭게 열리는 인사동급 갤러리 작가들의 작품전을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근처에 위치한 양주 맛집으로 잘 알려진 ‘돈까스클럽’ 본점과 드라마 ‘대장금’ 테마파크 관광 등 다양한 볼거리를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현재 카페 갤러리아에서는 ‘김주영 초대전’을 14일까지 진행하며, 전시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에 관한 것은 블로그(http://blog.naver.com/jy0947)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