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서비스 시장, 2016년 14조원 규모로 커진다

 정부가 지식정보서비스 시장규모를 향후 5년간 14조원으로 키운다. 정부 공공정보 개방과 국가지식정보 융·복합 환경을 구축해 민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작성한 ‘중장기 국가지식정보자원 관리계획(2012~2016)’에서 지난해 4조2500억원이었던 지식정보서비스 시장은 2016년 13조9600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시장 성장률은 5%에 그치지만, 2013년(10.6%) 2014년(24.6%) 2015년(33.6%) 2016년(43.6%)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추진과제로 △공공지식정보 개방 촉진 △민간지식정보 유통 활성화 △국가지식정보 융·복합 촉진 △국가지식정보 법제도 기반 조성 등을 설정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공공 지식정보 품질오류율 개선에 나선다. 매뉴얼을 개발해 공공정보활용지원센터를 활용, 체계적으로 공공정보 품질을 관리한다. 지난해 기준 5.19%인 품질 오류율은 2016년에는 1% 밑으로 낮춘다. 앞서 정부는 공공지식정보 351종 공개와 지식정보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지식정보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민간에서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게 표준식별체계(UCI) 보급 확산에 나선다. UCI보급률은 올해 7%에서 2016년에는 80%로 높인다.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지식정보를 융·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인도 무자본으로 지식정보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간 ‘클라우드 기반 정보화 인프라’를 조성한다. 인프라는 정부 1인 창조기업 육성제도와 연계해 지원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한다. 국가지식정보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터베이스(DB)솔루션, DB서비스 등 국가지식정보 핵심인력 1만명 양성 계획도 포함됐다.

 서병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단장은 “정부 지식정보를 민간 정보와 결합한다면 다양한 서비스(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민간의 의사결정 품질도 높일 수 있다”면서 “지식이 늘어나면서 정부는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지식정보서비스 시장 성장 예상치(단위:억원,%)

 *자료: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