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산단공 이사장, "입주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단지 만들겠다"

조석 산단공 이사장, "입주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단지 만들겠다"

 조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조 이사장은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단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조 이사장이 제시한 변화의 해법은 ‘글로벌 싱크탱크’ ‘수익성 있는 산업단지 개발’ ‘다양한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였다.

 조 이사장은 글로벌 싱크탱크 전략과 관련해 “산단공이 갖고 있는 산업단지 개발·관리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도국 교류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조직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요국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의 산업단지 개발 모델을 최적화하고, 해외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참여해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산업단지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입주기업들도 이제는 사회공헌 활동(CSR)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이 입주기업들과 함께 할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산업단지 재무구조 건실화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산업단지에 대해 ‘지속가능경영’ 개념을 적용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취임 후 지속경영 추진단을 발족한 이유다.

 조 이사장은 “국가 간,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단순히 산업용 부지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기업주치의 센터, 클러스터 사업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입주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QWL밸리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생산 및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문화·교육·복지가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드는 게 목표다.

 조 이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키콕스 사랑회’를 조직했다. 직원들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삼삼오오’라는 모임을 만들어 직원들 애로 및 고충을 듣는 자리다. 산악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소통 통로를 확보할 생각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