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출시 로드맵 및 전략>
(자료:업계)
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패드3’, 3분기 7인치급 ‘아이패드 미니(가칭)’를 잇따라 출시한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종씩 출시했던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이 확대된다. 판매 목표는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 판매량을 크게 뛰어넘는 1억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로드맵은 팀 쿡 CEO가 확정한 것으로 ‘대량생산, 대량판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2종의 아이패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애플에 정통한 국내 부품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 해상도를 네 배 향상시킨 아이패드3를 1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7인치급 아이패드도 3분기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아이패드3는 당초 올 연말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프트웨어 안정화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아이패드3는 XQGA(2048×1536)급 고해상도 LCD 패널을 탑재한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샤프가 패널을 공급한다.
아이패드3 판매 목표는 연간 1억대 규모로 기존 아이패드1, 2를 합친 판매량의 두 배에 이른다. 내년 3분기 패널 주문량만 4000만대에 육박한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올 3분기까지 아이패드(1, 2 포함) 누적 판매대수는 5500만대 수준이다. 이 같은 물량 공세는 팀 쿡 CEO가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향후 애플 전략으로 채택, 스마트패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 미니로 알려진 7인치급 후속 제품 출시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애플은 아이패드3까지 9.7인치를 고수했으며, 갤럭시탭 등 7인치급 경쟁 제품에 대해 사용자 편의성에 적합하지 않다며 폄하한 바 있다. 하지만 15일 본격 판매에 돌입한 아마존 킨들파이어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고려, 긴급하게 대응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 미니는 팀 쿡 CEO 체제 하에서 출시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패드 미니는 스마트패드 시장보다는 킨들파이어 등 전자책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9.7인치급보다는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 이른바 ‘중저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니아층 저변을 넓혀가겠다는 팀 쿡 CEO의 전략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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