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그린에너지산업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린에너지 세계 시장점유율 10%, 에너지효율 12% 향상,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15% 감축을 통해서다. 정부는 예산 35조5000억원을 마련하고 2020년에는 부가가치 261조원과 일자리 91만4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7일 제11차 본회의를 열어 2011부터 2020년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계획안에는 △에너지기술의 신성장동력화, 가속화 △공생발전 R&D 생태계 조성 △에너지 R&D 시스템 선진화 △에너지기술 산업화 인프라 4대 중점 추진전략을 담았다.
에너지기술 혁신을 통한 5대 그린에너지 산업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신재생에너지, 전력·원자력, 효율 향상·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자원개발 등 4대 분야 기술개발도 역점 사업이다.
에너지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대형·상용화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대중소 기업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이 차세대 태양전지 생산기술과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면 과제당 연간 30억~100억원을 지원한다. 태양광·스마트그리드 등 1차 계획을 통해 확보한 우수 원천기술은 후속 실증·상용화 R&D로 연계해 성과창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85%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부품소재 기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원비율도 17.7%에서 2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중대형 R&D 과제에 중소·중견기업 참여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중소·중견기업의 R&D 지원금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시장이 형성된 분야에서 R&D 역량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골라 맞춤형 R&D 지원에서부터 국내외 특허출원, 사업화 컨설팅, 기술·마케팅 인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고령자용 에너지기술개발 과제는 1∼2년 단기,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정부 18조2000억원, 민간 17조3000억원 등 모두 합쳐 35조5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수출 202조원, 내수 59조원 등 부가가치 261조원과 일자리 91만4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표>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소요예산 (단위: 억원)
자료: 지식경제부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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