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SCM 선두 기업들...IT 전략도 남달라

[CIO BIZ] SCM 선두 기업들...IT 전략도 남달라

 지난 10일 한국SCM학회(회장 이영해)는 대우조선해양, KGB택배, 롯데마트·농수산홈쇼핑 4개 기업에 제조·물류·유통 부문 한국SCM대상을 수여했다.

 각각 수상 배경은 다르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특성에 맞는 수천개 협력 업체들과의 협업망이, KGB택배는 통합된 자체 물류 시스템이 호평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진열-발주-재고관리 시스템 경쟁력이, 농수산홈쇼핑은 제품 공급사에 권한을 이양해 공급망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성이 다르지만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들 4개 기업의 유통망관리(SCM) 전략을 구현하는 시스템 구성을 CIO BIZ+가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 3000여개 협력업체와 IT 협업망 ‘ON’…제품 혁신부터 컨설팅까지=대우조선해양의 SCM 전략은 △제품 혁신 지원 △공장운영 개선 지원 △IT 상생 지원 △경영개선 지원 등 4개 과제를 축으로 하는 협업망이 골격을 이룬다.

 제품 혁신 지원은 신기술·신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공장운영 개선 지원이란, 생산계획 수립과 품질 및 물류 운영 등 공장 수준을 진단하고 협력업체의 개선 과제를 수립하는 것이다. 이 활동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모 배관협력업체는 156%의 생산량 향상 효과를 거뒀다.

 상생IT 전략은 협력사 IT 컨설팅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경영관리, 구매, 영업, 자재, 생산 등 각 영역의 IT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책을 논의한다. 협업을 위한 주요 시스템으로 통합 협업 시스템, 조선 SRM 시스템, 협력업체의 생산관리·그룹웨어 시스템 등이 있다.

 통합 협업 포털은 국내 2300여개 협력업체, 해외 1100여개 협력업체가 함께 사용하는 협업 시스템이다. 공정 진행현황과 도면·자재·계획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문제 대처 시간을 단축시킨다. 조선 SRM 시스템은 소싱그룹 특성을 분석하고 수준별 관리와 평가를 통해 협력업체를 평가·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협력업체 생산관리시스템은 수주, 근태, 자재, 공정, 품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해 포스코ICT에서 운영한다. 그룹웨어도 같은 방식이다.

 타 조선사와도 협업하는 중소기업 특성상 보안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에서 운영하지 않는다. 통합 IT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업체의 하드웨어 비용 투자 절감 등을 도모한다.

 ◇KGB택배, 서비스 향상 통합 SCM 시스템 전략=KGB택배는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운송정보를 관리하는 자체 통합 시스템이 호평 받았다.

 회사는 물류처리를 위한 QR과 크로스 도킹, 빠르고 정확한 운송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KGB 택배정보시스템·운송관리시스템(TMS) 등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 노선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도입한 차량 관제 시스템을 확산하고 있다.

 차량관제시스템으로 차량의 시동 ON/OFF 여부 이동 지역 및 주소지, 출발 및 도착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차량 통제 보안 시스템으로 노선 차량의 입출고 내역을 전국 대리점 관리자에게 실시간 전파한다.

 주문관리시스템(OMS)을 비롯해 실시간 문의 처리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계약과 품질 통합 관리용 자체 개발한 물류정보시스템 등도 핵심 경쟁력이다.

 OMS로 하루 수십만 건의 주문에 대응하면서 온·오프라인의 발송리스트 및 업로드 양식을 변경하지 않고 적용이 가능해 시간 및 인력 절감도 가능하다.

 CRM 시스템은 본사-대리점간 전용 메신저를 활용해 고객문의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상담원의 통화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업무 누수를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대용량 교환기(30,000회선)를 사용해 전화량 폭주시 일반 직원까지도 콜 센터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롯데마트, 과학적 ‘진열-발주-재고관리’로 매출 상승=지난 9월 200호 매장을 돌파한 롯데마트의 경쟁력은 SCM 시스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열-발주를 자동 연동할 수 있는 독자적 자동 발주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이후 적용을 확대시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할인점 업계 최초로 매장 실제 진열정보와 발주를 연동해 발주량을 산정하고 정확도 높은 자동발주가 가능토록 하는 진열-발주-재고(POG)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이 수요를 예측하고 판매 추이를 분석해 보충량을 산정, 발주까지 하는 것이다.

 심지어 절기와도 연계돼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특정 제품의 보충량이 조절되는 과학적 시스템을 구현했다.

 주방 용품 등에 소비자의 쇼핑 동선에 따른 상품군별 레이아웃을 구현하고 매출을 상승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택가, 상가밀집 지역 등 소비 패턴을 분석해 차별화된 제품 진열과 행사 추진으로 매출을 향상시켰다.

 A지점의 재고가 많아지면 B지점의 발주와 연동해 자동으로 재고를 지점끼리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농수산홈쇼핑, 식품전문몰 특성 맞춰 ‘신선 SCM’=농수산홈쇼핑의 판매 제품 중 식품은 60%를 차지한다. ‘빠른 배송을 통한 대기 시간 절감’은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다.

 타 홈쇼핑이 2~3개 택배사와 배송 업무를 협업하고 있는 데 반해 농수산홈쇼핑은 10여개 택배사와 손잡고 있다.

 서비스 공급사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 상품 공급사-농수산홈쇼핑-서비스 공급사-고객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농수산홈쇼핑은 상품 공급사로 권한을 위임시키는 전략을 썼다. SCM 시스템을 △사전 재고 등록 및 관리 권한 △배송 예정일 등록 권한 △출고 예약 권한 등 농수산홈쇼핑이 가지고 있던 주요 권한을 상품 공급사로 이관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공급사-홈쇼핑-택배사간 양방향 정보 공유를 통해 배송 리드타임을 줄였다. 재고 등록 수량은 시스템에 자동 반영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20% 이상 매출 상승효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지난해 KCSI 조사 결과 상품 배송 신속성에 있어 국내 홈쇼핑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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