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군수조달본부(DSCP)는 래클랜드 공군기지 신병 훈련소에서 신병들에게 지급하는 훈련복과 군수품 재고를 추적하는데 RFID 기술을 최근 도입했다.
DSCP는 매달 구매해 9곳의 신병 훈련소에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물품을 체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소모가 커 RFID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 결과 검수 시간이 4시간에서 45분으로 줄어들었다. DSCP는 매달 수십만 개의 태그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400개 공급업체와 협력업체들이 상품 배송을 추적하는데 RFID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 식품, 잡화 유통업체인 오샹 그룹(Auchan Group)은 유통에 활용하는 180만개의 재생가능 플라스틱 농산물 상자를 관리하기 위해 RFID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오샹 그룹은 물류서비스 업체 코지트 LGC로부터 이 용기를 대여해 사용하고 있는데 분실이나 도난사고가 많아 피해가 컸다.
오샹 그룹은 연말까지 130개 상점에 RFID 단말기를 제공하고 2012년에는 동일한 단말기를 과일과 채소 재배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컴퍼니스앤마켓은 오는 2021년 의류 RFID 시장 태그 소요량이 2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태그 시장 매출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이다.
컴퍼니스앤마켓에 따르면 현재 100여개 업체가 의류에 RFID 태깅을 시도 혹은 구현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의류 분야 RFID 시스템과 태그 사업은 전체 RFID 시장 점유율이 두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DB 쉥커와 같은 독일 물류서비스 업체들이 제약 및 시약 운송 시 온도측정이 가능한 RFID 태그를 도입하는 등 RFID 기술이 다양한 물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