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기업과 지방 산업단지 업체간 공동 개발 활발

 G밸리 IT기업과 타 산업단지 입주업체 간 기술 공동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IT산업에 특화된 G밸리 기업과 지방에 소재한 산업단지 입주업체간에 초광역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G밸리 업체와 지방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과제를 공모한 결과 에이스텔, 가바플러스, 유앤비테크, 럭스퍼트 등 G밸리 IT기업들이 지방의 산업단지 업체들과 제휴해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방송 솔루션 전문업체인 에이스텔(대표 이강현)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비젼앤테크와 제휴해 내년 10월 말까지 ‘지상파 디지털 전환에 따른 아날로그 재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각종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콘텐츠 및 3D솔루션 업체인 가바플러스(대표 정관표)는 G밸리 업체인 엠클릭플러스, 대구업체인 엠티오소프트와 공동으로 ‘키오스크를 활용한 치매예방 학습 솔루션’을 내년 10월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치매예방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치매센터 및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린IT 전문업체인 유앤비테크(대표 김윤철)는 부산업체인 아이리얼과 제휴해 ‘와이브로 LTE망을 이용한 클라우드 블랙박스’를 내년 9월 말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기반 영상저장시스템, 사고 검지 시스템을 적용한 네트워크 카메라 컨트롤러, 스마트폰용 블랙박스 앱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블랙박스 보급을 확대하고, 보험사 등의 정밀한 사고 판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증폭기 전문업체인 럭스퍼트(대표 변재오)는 광주업체인 엠피콤과 제휴해 ‘LD패키징 기술을 이용한 광증폭기용 복합 모듈개발’ 과제를 내년 8월 말까지 추진한다. 럭스퍼트는 광증폭기용 복합 광모듈 소재를 개발해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G밸리 IT업체와 타 산업단지 입주업체간 초광역 개발 과제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G밸리의 특화업종인 IT산업의 기술력이 지방 산업단지 업체의 기술력과 결합해 IT융복합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