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업, 중국 · 베트남 시장 개척 나섰다

 우리나라 환경기업들이 중국·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 30여 환경기업과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에서 환경기술 로드쇼를 시작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한·베 그린비즈니스 상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와 허난성에서 환경기술협력포럼이 열린다.

 그린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베트남 환경청·건설부·산업무역부 등 정부기관과 하노이도시환경공사·하노이수자원공사·베트남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가한다. 이로써 우리나라 환경기업이 호치민 지역의 위생매립장 조성사업과 폐수 처리장 건설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기술협력포럼은 중국 상하이 정공정설계원과 허난성 소재 시·군 환경담당 공무원, 관련 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공정설계원은 중국 주요 환경기초시설의 설계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베트남 환경청과 환경산업협회, 중국 정공정설계원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베트남·중국과의 환경기술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환경 기술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널리 알려지고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 환경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