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전도성 나노복합소재 국가대표’
플라스틱 복합재는 우수한 전기전도로 휴대폰 인테나와 실드캔 등 IT기기의 금속부품을 대체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소재는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해 소재분야 기업들에게는 꿈의 소재이기도 하다.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는 소재기업인 크레진(대표 김경웅)과 공동으로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지원사업으로 크레진은 전도성 필러 나노분산기술과 초고전도성 소재, CNT 복합전도성 소재, 응용부품제조를 위한 사출기술 등을 개발했다.
CNT 복합전도성 소재는 양산단계에까지 진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CNT 폴리머 매트릭스 분산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를 위한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를 통한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 2009년에는 4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엔 63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쯤에는 관련분야 매출이 127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진은 오는 2015년쯤이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원사업 결실을 바탕으로 크레진은 인테나 및 이중사출 등 관련분야 협력업체와 수요기업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RFID분야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황보현욱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 성과확산팀 선임연구원은 “센터 장비를 활용한 분석 및 시제품지원, 컨설팅과 맞춤형 교육 등 전주기적 지원이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앞으로 소재기업에 대해 원재료부터 시제품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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