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요 유통업태 가운데 인터넷쇼핑몰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3일 ‘2012년 유통업 전망보고서’에서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올해 소매업계 최대인 20.4% 성장률을 보이며 30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커머스와 원어데이(하루에 한 가지 품목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 쇼핑몰이 급부상하면서 양적 팽창을 이뤘고 특화 매장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결제 확대 등이 인터넷쇼핑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도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소매업계 최대인 17.8% 성장률을 보이며 35조7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통산업연구소는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이 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식품 가공업체들까지 인터넷쇼핑몰에 진출하면서 ‘e-식품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로추어(프로+아마추어) 증가에 따라 레져, 가전 등 전문 쇼핑몰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지난해보다 11.1% 성장한 매출 2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9.9% 성장하는데 그쳐 29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총선과 대선을 앞둔 규제 강화, 복합쇼핑몰 발전에 따른 백화점 역할 감소 등이 성장둔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올해 전년대비 9.4% 성장한 36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국제 경기불황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과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성장률 7.7%, 매출 규모 39조8000억원이 예상된다.
내년 국내 총 소매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6.9% 성장한 232조원, 올해는 전년대비 8.2% 성장한 217조원으로 추산했다.
김민 팀장은 “2012년 국내 유통업계는 경제 성장 둔화, 실질 소득 감소, 법적 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 유통업태별 매출액 추이
자료: 통계청, 2011·2012년 예측은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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