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억지로 술 권하기’ 최악의 매너...‘2차까지 간다’ 54.3% 달해

직장인 57.9%는 송년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술자리 최악의 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4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연말 송년회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에 대해 57.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지나치게 과음을 하게 돼서’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금전적 부담이 너무 커서’는 20.5%, ‘다음날 업무에 영향을 주어서’ 19.9%,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13.1% 순이었다.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매너를 묻는 의견(복수응답)에 61.5%가 ‘억지로 술 권하기’라고 응답했다. ‘다른 사람 안 보내기’는 31.9%, ‘술 마시며 일 얘기하기’ 30.9%, ‘술 취해 한 얘기 계속하기’ 28.3%, ‘술 취해 시비 걸기’ 27.3%, ‘없는 사람 험담하기’는 27.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술 취해 울기’(12.8%), ‘술 안마시고 버티기’(12.8%),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10.5%), ‘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기’(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송년회 횟수나 비용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횟수와 비용을 모두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43.8%로 1위를 차지했다. 27.3%는 ‘횟수를 줄인다’고 응답했으며, ‘비용을 줄인다’는 응답은 7.6%로 응답자의 78.7%가 올해 송년회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송년회에서 술자리는 보통 몇 차까지 가는가에 대해서는 ‘2차까지 간다’가 54.3%를 차지했다. ‘3차까지 간다’도 26.6%를 차지했으며, ‘1차에서 끝낸다’는 응답은 16.4% 이었다.

송년회에서 마시는 주량의 정도는 ‘평소 주량만큼만 마신다’는 의견이 33.6%로 가장 많았다. ‘평소 주량보다 많이 마시지만 필름이 끊어질 정도는 아니다’는 28.3%, ‘식사하며 반주 한두 잔 정도 마신다’는 20.4%를 차지했으며 ‘2차 3차로 이어지면서 필름 끊어질 때까지 마신다’는 9.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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