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무난함 속에 숨은 확장성
겉면은 검은 유광 플라스틱 재질을 바탕으로 흰색 테두리를 둘러 깔끔하다.
세련미는 제법 있지만 쓰다보면 손때나 먼지가 잘 묻어난다는 게 흠이라면 흠. 하지만 오래 두고 써도 질리지 않을 무난한 디자인인 것은 분명하다.
앞면에는 렌즈와 리모컨 수신 단자, 10W 내장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다. 내장 스피커는 프레젠테이션 도중 동영상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설정 버튼은 본체 상단에 있다. 버튼 수는 9개. 전원 버튼은 오작동을 막기 위해 3초 이상 눌러야 켤 수 있다. 메뉴 버튼을 눌러 나오는 모든 메뉴는 한글이어서 초보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화면 높이 조절은 본체 앞쪽에 단 조절용 다리를 이용한다. 버튼을 누르면 작은 다리가 튀어나온다. 이를 집어넣거나 빼는 식으로 수직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덩치가 작은 제품인만큼 도난 방지 잠금장치인 켄싱턴락 연결용 구멍도 보인다.
가장 만족스러운 특징은 입출력 단자가 많다는 것이다. 보통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연결할 때 쓰는 15인 D-SUB 단자 외에도 S-비디오, 콤퍼짓, HDMI 단자까지 있을 건 다 있다. 웬만한 영상기기와 모두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USB 와이파이 동글까지 연결하면 굳이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으로 필요한 자료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