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업자 수익은 지난해 지상파방송 및 방송채널사용사업(PP) 광고수익 증가와 프로그램 제작·유통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방송산업실태조사(2010년말 기준)’에 따르면 지상파방송(12.1%), 종합유선방송(6.7%), PP(20.0%), IPV(83.4%) 등 사업 부문 모두 방송사업수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도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 2336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운데 IPTV 가입자 수가 2009년 237만명에서 지난해 365만명으로 50% 이상 크게 늘어났다.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는 1486만명으로 2009년 1505만명 대비 1.3% 감소했다. 위성DMB 가입자도 같은 기간 7.6% 줄었다. 지난해 위성DMB 가입자는 185만명이다.
유료방송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종합유선방송 342만명, 일반위성방송 283만명, IPTV 365만명 등 총 990만명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가입자는 전년 대비 31.8% 증가한 규모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2만9878명으로 2009년에 비해 0.3% 소폭 감소했다. 지상파방송과 종합유선방송 종사자가 각각 1.8%, 8.5%씩 감소했다. 반면에 PP와 IPTV 종사자는 각각 6.3%, 15.8%씩 늘어났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3조3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성장했다. 특이한 점은 지상파방송 광고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상파방송 광고 점유율은 2008년 68.6%, 2009년 68.4%, 2010년 66.6%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비용은 1조7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프로그램 수출입 무역수지는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상파방송과 PP 프로그램 수출은 2억1494만달러, 수입은 1억230만달러로 전년 대비 수출이 26.3% 늘어났다.
지상파 방송 수출은 일본(38.4%), 대만(23.2%)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입은 영국(35.5%)과 미국(32.7%)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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