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닐슨의 2011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전 분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1%P 이상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 하나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닐슨은 3분기 미국 휴대폰 가입자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유 현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 가입자 중 44%가 스마트폰 보유자다. 2명 당 1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새로 휴대폰을 구입한 사람 중 56%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닐슨에 따르면 구매자의 71%는 애플 아이폰 또는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앱 친화적(app friendly)인 스마트폰을 선호하는데, 이는 앱 다운로드 사용자의 현황에서도 알 수 있다.
설문 응답자 중 지난 한달 동안 앱 다운로드를 했다는 사람의 83%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즉 노키아 심비안이나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MS 윈도폰 사용자들은 앱 다운로드 이용이 매우 저조하다는 뜻이다.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안드로이드가 42.8%, 애플이 28.3%를 차지하고 있다. 닐슨의 2분기 조사에서 안드로이드는 39%였다.
3분기에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두 양대 플랫폼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RIM 블랙베리는 2분기 20%에서 3분기 17.8%로, 노키아 심비안은 2%에서 1.7%로, 윈도모바일 및 윈도폰7은 9%에서 6.1%로 떨어졌다.
제조사별로 보면 애플이 플랫폼 시장점유율과 같은 28.3%로 1위다. HTC가 20.3%(안드로이드 15%, 윈도모바일 및 윈도폰7 4.7%, 윈도폰 0.6%)로 애플의 뒤를 이었다.
3위의 삼성전자는 11%(안드로이드 10.1%, 윈도모바일 및 윈도폰7 0.6%, 윈도폰 0.3%)를 차지했다.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을 2분기와 비교해볼 때 삼성전자만이 1%P 이상 성장했는데 특히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2%P 이상 성장했다.
4위는 RIM이 17.8%로 차지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10.6%(안드로이드 10.4%, 윈도모바일 및 윈도폰7 0.2%)를 차지했다.
2분기 대비 3분기 성장한 제조사는 애플(0.3%P), HTC(0.3%P), 삼성전자(1%P)이며 RIM과 모토로라는 각각 2.2%P, 0.3%P 하락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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