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오후 세션을 진행하며 청중을 향해 “SNSD가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고 묻자 한 젊은 참석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답은 ‘소녀시대’였다. K-POP이 한류를 타면서 외국인들이 소녀시대를 부르는 약칭이었던 것. 이 답을 맞힌 참석자는 연배가 지긋한 남성 참석자여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래비즈니스포럼이 성공 보증수표?”…미래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30일은 공교롭게 LG전자 임원인사가 발표된 날. LG전자의 모든 임원들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두 명의 LG전자 임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포럼에 참석한 서영재 상무와 김용환 상무는 각자 맡고 있었던 스마트TV와 BdMS 부문을 앞으로도 이끌게 됐다는 공식 보도를 접했다. 두 상무는 거침없이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두 상무는 모두 인사말에서 “역할을 그대로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역할이 더 커졌다”며 “내년에는 전자신문 행사에 LG전자 임원들의 참석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IT도 재미있게”…오후 세션 시작 전에 참석 패널이 모인 VIP룸. 점심식사를 마친 뒤라 방청객들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되자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이 “‘IT는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자”고 제안했다. “IT는 기술 중심이라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패널토의를 쉽게, 재미있게 진행하자”는 유 소장의 제안에 다른 패널들도 동의하며 오후 세션을 알차고 재미있게 꾸려나가자고 의기투합했다.
○…“포럼의 꽃은 단연 ‘스마트기기’”…스마트기기, 부품소재, IT융합서비스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동력 세션이 준비됐지만 특히 모바일클라우드, 모바일플랫폼, 스마트서비스 등 방송통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12 방통융합분야 이슈진단’ 세션은 참석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차세대 통신방송 세션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을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 통신사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화환 없는 친환경 행사”…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후원하고 삼성과 LG전자, KT 등 많은 기업이 협찬한 미래비즈니스포럼이었지만 여느 행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환은 구경하기 힘들었다. 화환은 사양한다는 전자신문의 사전 공지 덕분으로 행사 참가자들은 화환 없는 행사장이 낯설면서도 낭비 없는 행사 진행이라는 전자신문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호준, 문보경, 정진욱,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