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이 드디어 국내 상륙한다. 노키아의 망고폰 ‘루미아 710’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인증을 통과하면 최소한 한달 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연말 이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노키아 루미아를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웹사이트에는 노키아 루미아 710이 12월 2일자로 인증번호 KCC-CMM-NOK-710을 획득했다.
KT가 지난 29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윈도폰 앱 개발자들을 겨냥한 윈도폰 7.5 컨퍼런스를 열며 노키아 윈도폰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키아 루미아는 710과 800 모델이 있으며 국내에는 710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710 모델은 3.7인치 화면(800×480 해상도), 1.4GHz 퀄컴 스냅드래곤 S2(MSM8255) 프로세서, 512MB 램, 8GB 저장장치,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한다.
4인치 이상 고해상도 대화면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에게 800×480 해상도의 3.7인치 화면은 다소 답답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모바일 앱 마켓이 관건이다.
또 이전 윈도폰인 ‘옴니아’의 수요는 대부분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용이었다는 점에서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윈도폰은 사실상 첫 출발인 셈이다. MS는 새로운 메트로스타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채택하고 있으며 내년 발표될 새 PC 운용체계 ‘윈도8’에서도 일관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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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