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연구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국내 첫 `독도 사전`이 출간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독도의 일반 현황부터 역사, 지리, 국제법 정보를 망라한 `독도 사전`을 만들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KMI는 2009년부터 역사학, 국제법, 지리학, 정치학 등 각 분야 석학들로 구성된 편찬위원회와 전문가 69명으로 구성된 집필진을 꾸려 3년의 작업 끝에 사전을 완성했다.
사전은 독도와 관련된 용어 1천여개에 대한 상세 설명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독도를 포함한 고지도 28점을 첨부,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임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도와 관련한 논점을 정리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합리적으로 설명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소 KMI 원장은 "특정 도서에 대한 사전이 나온 것은 전세계 최초"라며 "방대한 분량의 독도 연구를 총망라함으로써 독도 연구의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를 도움으로써 독도 교육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I는 `독도 사전`을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대학, 연구기관, 학회 등에 무상으로 배포하는 한편 내년에는 영문판을 발간해 해외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