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장세에 1~11월 IT수출 사상 최대치 달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년 11월 IT산업 주요 국가 및 품목별 수출 실적

 스마트폰·시스템반도체 등 융합형 차세대 주력제품의 수출 증가로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지식경제부는 11월 I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32.6억 달러로 잠정 집계했지만 올해 1~11월 누적 IT수출은 1444.5억달러로 동기 대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재정위기 지속, 태국 홍수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D램, LCD패널 등 주력 품목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등 주요 거점국가 수출이 회복됐다. 시스템반도체 등 신규 융합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1~11월 수출 동향을 보면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HW와 SW 융합형 차세대 주력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은 올해 2분기, 3분기 세계 1위에 등극했고 시스템반도체와 SW도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휴대폰 수출은 국내 업체 글로벌 생산 확대로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은 지난 2009년 말 아이폰 쇼크 이후 2년 만에 연간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IT수출을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5%p 향상됐다. 태국 홍수 등 악재로 D램 가격하락은 더욱 심화됐고 후발업체 대규모 영업 적자 및 감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업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바일용, 서버용 D램 등 하이엔드 제품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4개월 연속 20%가 넘는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메모리반도체 부진을 상쇄했다. 차세대 주력 수출품목인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 AP, LCD 드라이버 IC 등의 경쟁력으로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4%대에 진입했다.

 글로벌 TV시장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소폭 증가했던 디스플레이 패널은 모니터용 패널 수출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IPR,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패널 양산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강명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2011년 IT수출은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주요 교역국인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인 157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해외생산 확대와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재고 소진 지연이 수출 제약요인이 되겠지만 일본 등 경쟁업체 감산과 시스템반도체의 수출 견인으로 상황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11월 IT산업 주요 국가 및 품목별 수출 실적(단위: 억달러, % : 전년 동월대비)

 (자료: 지식경제부)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