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등록금 부담완화 예산 2조2천500억원의 재원배분에 대해 1조5천억원은 장학금 지원을 통한 등록금 부담완화에, 7천500억원은 명목 등록금 인하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아 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협의 과정에서 소득분위에 따른 지원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부 요청을 수용해 장학금을 통한 부담완화에 1조5천억원, 명목등록금 인하에 7천500억원 정도로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전체 금액에는 변동이 없으나 `완화`와 `인하`의 금액이 교환된 것"이라며 "소득에 따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와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 완화에 많은 금액이 배정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1조5천억원의 재원이 주로 명목 등록금 인하에 투입되는 방안을 선호했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예산안은 당정협의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있다"며 "당정 합의에 따른 방안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