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코리아가 울트라북·스마트패드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군으로 수요 창출에 나선다. 기존 강점을 가진 노트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 스마트 제품군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는 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한국진출 1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새로 출시할 인텔 울트라북을 비롯해 내년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울트라북 ‘포테제 Z830’과 신개념 스마트패드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8년간 축적해 온 노트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컨셉트 제품으로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차인덕 대표는 “도시바는 기존 노트북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새롭고 재미있는 컨셉트 제품을 다수 준비했다”며 “이 중 주요 제품을 한국시장에 전략적으로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 확대 경쟁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 경영을 하면서 기존 노트북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이미지로 도시바 브랜드를 새롭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도시바는 최근 국내 시장에 스마트패드 ‘AT100’을 선보였으나 이렇다 할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한국 스마트패드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한다”며 “판매율 확대보다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패드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까지 모두 갖고 다니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실패작”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바는 수준 높은 노트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패드의 단점을 보완해 노트북과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 관련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북 시장에는 울트라북을 시작으로 얇고 가벼운 제품 위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차 대표는 “포테제 시리즈를 통해 ‘씬 앤 라이트’ 컨셉트 노트북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고 이번에 선보인 울트라북도 같은 맥락”이라며 “앞으로도 얇고 가벼우면서 고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국내외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바코리아가 공개한 울트라북 ‘포테제 Z830’은 13인치 디스플레이, 1.09㎏ 무게 15.9㎜ 두께로 서류봉투 안에 들어갈 정도로 얇다.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소재 케이스에 벌집 모양 뼈대로 설계해 뒤틀림에 강하다. 모서리를 두껍고 강하게 설계해 충격에도 부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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